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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AC
25.08.28(목) 매수
25.09.08(월) 매도
손익률 3.06%


1. 한 줄 요약
SIMPAC은 원래 ‘프레스(금속 성형 장비)’ 제조 회사로 유명한데, 지금은 프레스·합금철·산업기계·트레이딩 사업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KDA 인수)까지 품은 다각화 그룹으로 바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부품과 글로벌 공급망 쪽으로 확장하고 있고, 2025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지만 원가/차입 부담 때문에 이익률은 눌려 있는 상황이다.
2. 회사 / 산업 / 최근 이슈
(1) 회사는 뭐 하는 곳인가?
- SIMPAC은 1973년에 시작된 국내 대표 프레스(금속 성형 프레스) 제작 회사다. 자동차 차체나 부품을 찍어내는 대형 기계식 프레스·유압 프레스·서보 프레스 등 고하중 성형 장비를 만들고, 주변 자동화 장비(로더/언로더/로봇 등)까지 공급한다. 이 분야에서 “국내 대표 프레스 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유럽·미국 같은 해외 자동차/산업 고객에도 납품하고 있다.
- 사업은 크게
- 프레스/산업기계,
- 합금철(페로망간·실리콘망간 등 철강용 첨가합금),
- 트레이딩(소재·설비 유통),
- 롤(산업용 롤),
- 자동차 부품
으로 나뉜다. 합금철은 철강/전기강판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강 특성을 조정하는 핵심 소재라서 철강·소재 밸류체인 쪽 고객을 갖고 있고, 자동차 부품은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 2024년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 KDA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파워트레인·전기차 관련 부품 양산 역량까지 품었다. KDA는 GM,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에 납품 중인 회사라서, SIMPAC은 “프레스 장비 만드는 회사”를 넘어 “직접 자동차 부품까지 만드는 회사”로 스코프를 넓힌 셈이다. 이건 전기차 신모델, 신부품 양산을 겨냥한 수직계열화 시도라고 보면 된다.
요약하면: 예전 SIMPAC = 프레스 / 기계
요즘 SIMPAC = 프레스 + 합금철 소재 + 트레이딩 + 자동차 부품(전기차까지)
→ 제조 밸류체인 안쪽으로 더 깊게 들어가고 있음.
(2) 산업 동향
- 자동차/전기차 부품 쪽
전기차, 하이브리드, 고효율 파워트레인 부품은 기존 내연기관 부품업체·프레스업체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다. 완성차 업체들은 새 구동계/경량화 부품을 빠르게 양산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고, 그 파트너에게는 품질 인증(미국/유럽 안전 규격)과 대량 양산 설비가 동시에 요구된다. SIMPAC은 기존에 갖고 있던 대형 프레스 기술력과 KDA 인수를 통해 확보한 부품 양산 노하우를 묶어서 이쪽 시장을 노리고 있다. - 합금철(페로망간 등)·트레이딩 쪽
합금철은 철강, 전기강판, 건설용 강재 등에 반드시 들어가는 소재라서 글로벌 경기, 인프라 투자, 철강 생산량과 직결된다. SIMPAC은 페로망간·규소철합금 관련 특허 및 인증(ISO 등)으로 품질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트레이딩 부문은 원자재·설비를 국내외로 조달/판매하는 구조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재료 가격, 전력비/물류비 등 외부 변수에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 전체적으로 보면 SIMPAC은 “국내 프레스 1위 메이커”에서 “자동차 부품 + 소재 + 글로벌 트레이딩까지 가져가는 다각화 제조그룹”으로 방향을 틀어, 자동차 사이클(특히 전기차 수요 회복)과 글로벌 제조업 회복에 더 직접적으로 묶이려는 전략을 쓰는 중이다.
(3) 최근 이슈 / 뉴스 (2025년 기준)
- 2025년 상반기 실적 특징
- 2025년 상반기(1~6월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했다.
-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해, 매출은 급증했는데 원가 압력(원재료·물류비 등)과 비용 요인이 동시에 들어오면서 마진이 눌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도 마진율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다. 금융손익(환율, 파생상품, 이자 등)과 기타 요인이 순이익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 KDA 인수 이후 자동차 부품 사업 확장
- KDA 인수는 단순 M&A라기보다 “자동차 부품을 직접 찍어내는 생산기지 확보”라는 의미가 크다. 이건 전기차 신부품, 글로벌 완성차 신규아이템(새 차종용 부품) 수주를 겨냥한 포석이다. SIMPAC은 공장/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해외 거래선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 밸류 체인 내재화 + 지주 구조 이슈
- SIMPAC은 그룹 차원에서 프레스·합금철·자동차부품을 한 덩어리로 묶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있다. 최근엔 지주회사(심팩홀딩스)와의 합병/지분 이슈, 지배구조 재편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중장기적으로는 단일 브랜드와 원가 효율,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그림으로 시장이 해석한다.
요약하면 지금 시장이 SIMPAC을 보는 눈은 두 가지다:
- “경기·원자재 싸이클 민감한 철강·합금철/트레이딩 회사” vs
- “전기차 포함 자동차 밸류체인 안으로 깊이 들어가려는 부품·프레스/설비 회사”
이 둘 중 어느 쪽이 앞으로 더 큰 비중이 되느냐가 밸류에이션 핵심 포인트다.
3. 재무 요약 표
시가총액 약 2,600억 원대
| 구분 | 2022/12 | 2023/12 | 2024/12 | 2025/06 |
| 매출액 | 6,722 | 6,095 | 7,851 | 5,317 |
| 영업이익 | 1,189 | 175 | 245 | 128 |
| 영업이익률(%) | 17.7% | 2.9% | 3.1% | 2.4% |
| 당기순이익 | 761 | -65 | 275 | 145 |
마지막으로 핵심만 다시 요약
- SIMPAC은 “프레스 만드는 회사”에서 “자동차 부품+소재까지 직접 만드는 제조 그룹”으로 변신 중. KDA 인수로 전기차까지 겨냥.
- 상반기 기준 매출 성장률은 매우 공격적이지만, 원가·차입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아직 낮다. 즉 ‘볼륨 성장 → 마진 회복’ 순서로 가는 구간.
시장은 “이게 진짜 자동차 밸류체인 성장 스토리냐, 아니면 경기민감 트레이딩/합금철 사이클이냐?”를 보고 밸류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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