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엑스알로보틱스
25.09.16(화) 매수
25.10.15(수) 매도
※ 처음부터 다 틀렸다.
※ 종목선택이 잘못됬고, 처음부터 잘못되었는데 이걸 버티고 있었네.
※ 아직 손절에 능숙하지 못함.
※ 자꾸 버텨서 본전을 찾으려고 하는구나?


1) 한 줄 요약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센터 자동화(휠소터·플랩소터 등 분류설비)와 공장 자동화·AMR(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동시에 공급하는 산업용 로보틱스 업체로,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택배 고객사를 기반으로 급성장했고(매출 227억 → 572억 원, 2022~2024), 2025년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북미·유럽까지 자동화 턴키 프로젝트를 노리는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2025년 상반기는 신규 설비 투자/상장 이후 비용 부담으로 적자(-16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 순손실)라 ‘고성장 vs 수익성’이 동시에 시험대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2) 재무 요약 표
| 구분 | 2022/12 | 2023/12 | 2024/12 | 2025/06 |
| 매출액 | 227 | 262 | 572 | 165 |
| 영업이익 | 41 | 36 | 53 | -16 |
| 영업이익률(%) | 18.1% | 13.7% | 9.3% | -9.7% |
| 당기순이익 | 18 | 20 | 38 | -15 |
3) 회사 / 산업 / 최근 이슈
(1) 회사는 무슨 사업을 하나?
-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물류·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물류센터 안에서 택배/이커머스 물량을 분류하는 휠소터·플랩소터, 그리고 공장 내에서 스스로 이동하며 자재를 나르는 AMR(자율주행 로봇)·AGV 기반 공장자동화 솔루션을 턴키(설계~구축~운영) 형태로 공급한다.
- 고객은 국내 대형 이커머스/택배사(쿠팡 포함), 글로벌 물류기업, 제조공장 등이다. 실제로 쿠팡 물류센터(FC) 라인 구축, 해외(유럽·동유럽 등) 물류 허브로의 휠소터 수출 실적이 반복적으로 공시에 등장했고, 이게 매출이 2022년 227억 원 → 2024년 572억 원까지 뛴 핵심 배경으로 설명된다.
- 2024년에는 물류 자동화 업체 로탈을 흡수합병했고, 2025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에는 물류뿐 아니라 소방/안전 로봇(재난 현장 대응), 산업용 청소 로봇 등 비물류 로봇 포트폴리오도 공개하면서 “물류 자동화 회사 → 종합 산업 로봇 솔루션 회사”로 포지셔닝을 넓히는 중이다.
요약하면: 단순히 ‘라인 깔아주는 SI’가 아니라, 로봇 하드웨어+제어 소프트웨어+물류/공장 운영 노하우까지 묶어서 파는 자동화 파트너로 가고 있다. 이건 고객 락인(장기 유지보수·증설 수요)을 노리는 전략이다.
(2) 산업 동향
-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택배 볼륨은 여전히 고성장 산업이고, ‘사람 대신 로봇이 분류/이송/피킹한다’는 자동화 수요는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미국·유럽 모두 인건비 상승, 물류센터 야간 노동 규제, 노조 이슈(파업 리스크) 같은 문제 때문에 “자동화 설비로 물류를 안정화하자”는 메시지가 강해졌다. 이런 흐름은 TXR 같은 물류 자동화 업체한테 직접적인 수요로 연결된다.
- 동시에 제조업 쪽에서도 스마트팩토리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AI 서버/배터리/전기차 부품 공장 등에서 고속으로 물류를 돌려야 해서, 공장 내부 이송(AMR)·자동 분류·설비 간 연계까지 패키지로 달라는 요구가 늘어나는 중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센터 자동화”로 쌓은 레퍼런스를 그대로 스마트팩토리 쪽으로 옮기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다만 시장은 경쟁도 세다. 글로벌 물류 자동화/로봇 자동화는 대형 외국 메이저도 붙어 있고, 국내에서도 스마트팩토리·물류자동화를 키우는 업체들이 줄줄이 상장 구간이다. 이 말은 곧 ‘수주 싸움에서 마진을 얼마나 지킬 수 있나’가 곧 기업 가치라는 뜻이다.
정리하면: 산업 자체는 구조적으로 성장(이커머스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무인화)인데 경쟁이 치열하고, 납품·설치형 비즈니스 특성상 프로젝트 타이밍에 따라 분기 실적이 크게 요동친다. 티엑스알로보틱스도 정확히 그 프레임 안에 있다.
(3) 최근 이슈 / 실적 흐름 (2025년 상반기 기준)
- 숫자만 보면, 이 회사는 2022~2024년 동안 외형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매출은 227억 원(2022) → 262억 원(2023) → 572억 원(2024), 영업이익은 41억 원 → 36억 원 → 53억 원, 순이익은 18억 원 → 20억 원 → 38억 원으로, “규모가 커지면서도 흑자 유지”였다. 이 트랙이 상장 스토리의 근거였다.
- 하지만 2025년 상반기(1~6월 누적)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상반기 매출은 165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 -16억 원(적자), 순이익 -15억 원(적자)으로 돌아섰다. 상장, 합병(로탈), 신규 로봇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초기 고정비/개발비/상장 관련 비용 부담이 먼저 반영된 반면, 프로젝트 인식(매출 인식 타이밍)이 2분기를 지나 하반기 쪽에 더 많이 몰려 있다는 설명이다.
- 이 적자가 구조적인지 일시적인지에 시장이 민감하다. 증권가 쪽에서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 즉 상반기엔 비용만 나가고 하반기부터 다시 수주 매출이 반영된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2025년 하반기~2026년 성장 기대를 걸고 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아직은 시가총액 약 2,500억 원대짜리 중형 자동화 SI 회사인데, 진짜로 글로벌(미국/유럽) 턴키 물류·로봇 공급사로 올라설 수 있나?”를 묻는 중이다. 이게 앞으로의 밸류 방향을 사실상 결정한다.
요약 정리하면: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센터와 공장을 사람 덜 쓰고 로봇으로 돌려버리는 자동화 회사”다. 실적은 이미 빠르게 커졌고(2022→2024), 이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진짜 글로벌 공급사로 갈 차례다. 문제는 2025년 상반기처럼 ‘규모 확대를 위한 선투자’가 적자로 찍히는 구간을 시장이 얼마나 참아주느냐다.